김포에서 영유 보내기: 워킹맘이 고른 영유 상담 후기3(리틀아메리카)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드디어 마지막 글입니다!
저와 저희 남편이 직접 상담 받고 남기는 후기라 매우 주관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글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꼭 직접 상담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리틀아메리카 LITTLE AMERICA
8시 등원 가능하다는 정보만 갖고 상담 예약을 하게 된 곳입니다. 평일 저녁 시간에 상담을 받았는데 특이하게 아이를 꼭 같이 데려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낯선 사람과 의사소통은 잘하는지,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엉덩이 힘이 있는지 등을 보려고 하신 것 같아요.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으리으리~~한 외관에 꽤 규모가 큰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김포에 생긴 지 20년 넘은 긴 역사를 가진 곳이더라고요. 상담은 부원장선생님이 해주셨고 상담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은 굉장히 전문적, 체계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첫 상담은 남편과 아이, 두 번째 상담은 저 혼자 찾아갔는데 저 또한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부원장선생님은 친절하시면서도 자신감 있는 분이셨어요. 저와 남편이 정말 질문을 많이 했는데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해 주셨고, 엄청나게 열정적이거나 하시진 않았지만 여유롭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신 점이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8시 등원 ~ 6시 하원이 가능했고 오전에는 자차 이용, 오후에는 셔틀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이른 등원, 늦은 하원 학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은 없었어요. 방과후 수업은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였는데 무조건 2시간을 다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발레, 코딩, 블록 등 다양한 방과후 수업이 준비돼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학부모들의 요구가 많아 하원 후에 다른 학원 갈 필요 없게 다양한 수업을 마련하셨다고 해요.)
한 반 정원은 12명.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짝을 이뤄 한 반씩 담임을 맡고 있고(투담임제), 초등학교처럼 원어민 담임샘이 거의 모든 과목을 수업하신다고 했어요. 학습식이라 애들이 너무 질릴까봐 걱정된다는 저의 말에 유치원생 수준에 맞춰 최대한 재밌게 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씩 소풍(필드트립)도 가고, 다양한 활동도 한다고 안심(?)시켜주셨네요. ㅋㅋ
사진으로만 봤지만 옥상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원내에 조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자체 급식이 가능했어요. 근데 자체 급식은 여러 여건상 내년에도 계속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상담 받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원어민 교사가 갑자기 그만두거나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수업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정원 외에 2명을 더 추가로 확보해놓고 있다는 것과 복도마다 안전요원 선생님이 한 분씩 상주하고 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오래되고 규모가 큰 원이다보니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게 시스템을 갖춰놓으신 게 느껴졌어요.
쓰다보니 장점만 나열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치명적인 단점은 원비가 비싸다는 거..?
정규 과정+방과후 수업비까지 하면 월 100만원대 후반. 저희가 상담 받은 곳 중에는 가장 비쌌던 것 같아요. 근데 원어민 교사를 정원 외에 2명이나 더 뽑아 놓고, 많은 행정 인력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겠다 싶더라고요.. 비싼 이유가 왠지 납득되는..;;
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다소 어두운 내부 인테리어, 이른 등원+늦은 하원하는 아이들이 철퍼덕~ 앉아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실내 놀이터 같은 곳이 있긴 했는데 이용 시간이 짧더라고요. ^^;;)
★김포 리틀아메리카 요약 정리 :
친절하고 차분하시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의 부원장선생님 / 김포에서 20년 넘은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체인 영유 / 8시 등원 ~ 6시 하원 / 단독 건물 사용 / 옥상 공간 있음 / 원어민+한국인 교사 투담임 / 각 반 정원 12명 / (아직까지는) 자체 급식 /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 원비가 알아본 곳 중 가장 비싼 편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믿고 맡길 만한 곳이라는 인상을 팍팍 심어주셔서 저희 부부는 결국 리틀아메리카로 결정하게 됐네요. 둘이 맥주 마시면서 이곳으로 합의 보고, 내년에 어떻게 돈 관리를 해야 아이를 영유에 보낼 수 있는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네요. 남편이 정해놓은 답은 제가 다시 복직해서 열심히 일하는 거더라고요. ^^
누구나 100% 만족하는 원은 없다는 걸 알기에 최대한 마음 비우고 아이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아이가 적응을 잘하지 못하면 다시 일반 유치원으로 보낼 생각도 갖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아이가 원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또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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