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영유 보내기: 워킹맘이 고른 영유 상담 후기2(써밋포인트, SLP)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저와 저희 남편이 직접 상담 받고 남기는 후기라 매우 주관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글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꼭 직접 상담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써밋포인트 SUMMITPOINT
체인이 아닌 개인 운영 원으로, 김포에 자리잡은 지 7년 정도 되었다고 해요. 생소한 이름에 개인 운영 원이라 남편도 처음에는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는데 직접 상담을 다녀온 후에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곳입니다.
주말에 소규모로 상담을 받았는데 2시간 넘게 열변을 토하는 원장샘의 열정(!!!!)에 저와 남편 모두 매우 놀라고 말았습니다. 다른 영유들은 설명회 자료를 화면으로만 보여주고 공유해주지 않는데, 여기는 나중에 카톡으로 설명회 자료까지 다 보내주셔서.. 정말 아낌없이 퍼주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원은 원장님 소유의 단독 건물을 사용 중이었고(1층 고깃집 제외), 일반 유치원처럼 작은 놀이 공간이며 미끄럼틀을 갖추고 있는 점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옥상에 운동장과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타 영유에 비해 학원 느낌보다 아기자기한 유치원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각 과목을 맡은 원어민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수업을 해주신다고 했고, 각 반에 (한국인 담임 없이) 원어민 교사 1인이 담임을 맡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시간표상 금요일 오전에는 '이벤트'라고 적혀 있는데 이때는 월~목까지 공부하느라 고생했으니 여러 활동을 하며 즐겁게 노는 것 같았어요.
건물 내부의 엘리베이터 안에는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입상한 친구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는데, 평소 수업 때도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기회를 많이 갖는다고 하시더라고요. 남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도 자신감을 갖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이 되었습니다.
8시 등원 가능하고(심지어 시간 맞으면 셔틀도 탑승 가능!!) 방과후 수업 후 6시까지 돌봄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고, 무엇보다 원 내에 조리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자체 급식을 한다는 점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뜻한 밥♡)
이곳에 보낸다면 정말 원장선생님의 열정 하나 믿고 보낸다고 할 만큼 원장샘의 존재감이 대단한 곳이었고, 마음에 드는 점이 참 많았는데 저희가 등록을 머뭇거린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원어민 선생님이 단 1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양계라는 점이었습니다. 평일에 다시 한번 가서 수업을 잠깐 볼 기회가 있었는데, 원어민 선생님들이 말을 안 하면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모를 정도의 외모셔서 좀 놀랐습니다.
나중에 영유 카페에서 찾아보니 영유 선생님 중에 교포 분도 꽤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어린 나이일수록 서양인보다는 교포 분들이 가르치는 게 더 거부감 없고 좋다는 얘기도 있고, 교포 분들이 더 학력도 높고 여러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많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영유를 보내는 목적 중에 하나는 나중에 영어를 쓰는 외국인(누가 봐도 이국적인 외모의)을 만났을 때, 거부감 없이 소통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인데.. 그 목적이 충족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중에 영어교사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친구도 같은 의견이라고.) 물론 원어민 교사 채용은 매년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현재 상황만 보고 판단하기는 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저희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고, 소규모로 운영되는 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시면 꼭 한번 직접 상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만큼 좋은 점이 많은 곳이었어요.
★김포 써밋포인트 요약 정리 :
열정 넘치시고 아낌없이 퍼주시는 건물주 원장선생님 / 입소문으로 자리잡은 소규모 개인 운영 원 / 8시 등원 ~ 6시 하원 / 단독 건물 사용 / 일반 유치원 느낌의 아기자기함 + 옥상 공간 / 원어민 교사 1인 담임 / 자체 급식
SLP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직접 봐야 한다는 이유로, 평일 낮에만 상담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는 생각에 상담 전부터 기대감을 갖게 했어요. 단독 건물은 아니고 상가 건물 한 층을 거의 다 쓰고 있었어요.
이곳도 8시 등원과 늦은 시간까지 돌봄이 가능한 곳이었는데, 타 원과 차별화되는 점은 8시 등원하는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원들은 일찍 등원하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봐만 주는 수준이라면 여기서는 영어 놀이, 요가, 원어민 스피킹 등을 하면서 알차게(!)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추가 비용 1도 없이요.
그리고 체인인데도 불구하고 원비가 무척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는 교육비가 저렴하다고 교육의 질이 낮은 것은 절대 아니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어요. 이것저것 다 해도 100만원대 중반이 안 되는 금액이라.. 저와 남편이 무척 놀랐고 이 점에 좀 많이 끌리긴 했습니다.ㅎㅎ 자체 급식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밥에 워낙 진심인 편이라. ^^
알고보니 현재 원장선생님으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전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계셔서 좀 더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원비를 할인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원장선생님이 본인 자녀도 현재 유치부 재학 중이라고 하셨어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외부 공간이 없다는 점, 새로 오신 원장샘께서 굉장한 능력자이신 것 같았지만.. 어쨌든 원장선생님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은 좀 아쉬웠습니다.
★김포 SLP 요약 정리 :
이중언어 사용자 원장선생님 / 8시 등원 ~ 늦은 하원 / 이른 등원하는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마련 / 알아본 곳 중 가장 저렴한 원비 / 원어민+한국인 교사 투담임 / 한 반 정원 12명 / 자체 급식
10월 내내 상담 받느라 저희 남편이 바빴네요. 혹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리틀아메리카는 마지막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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